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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꿈 (부자는 사회주의를 꿈꾼다)

 

 

우리는 국토 면적이 좁고 인구가 적으며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굴레에 갇혔다고 생각한다. 과연 올바른 생각인가? 역사는 그렇지 않았다고 실증한다.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몽골,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이 모두 강대국이 되었다.

바로 이 책이 그 궁금증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부국의 역사이며 강병으로 가는 길이다. 한국판 호모 사피엔스로 역사와 인문학, 경제, 혁신을 아우르는 글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1780년이며, 이야기의 끝은 2045년이다. 

1780년, 조선의 한 사내가 만리장성을 넘는다. 그때가 바로 서양이 동양을 완전히 앞선 연도다. 동양은 무엇을 놓쳤으며 서양은 어떤 국부의 비밀을 찾은 것일까? 국부의 비밀을 찾기 위해 몽골 초원의 한 사내가 톈산산맥을 넘어 호라즘 제국을 침공한다.

1950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극한의 좌우 대립 속에서 국제 원조마저 소용이 없었던 나라에 전쟁이 발생하고 끝이 났지만, 극심한 혼란은 이어진다. “오 주여! 기도합시다.” 이 말밖에 할 수 없었던 나라에 기적이 일어난다.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역사다. 

2045년 이제 또다시 거대한 변혁의 파고가 몰려오고 있다. 디지털 대변혁이다. 이 파고를 넘지 않으면 우리가 200년 동안 굴욕의 시기를 보냈던 것처럼 또 그런 시대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이미 시간은 정해져 있다. 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특이점이다. 

1부는 거대한 물결이다.
2부는 지독한 이념에 갇힌 나라 조선이다
3부는 북학파 실학자의 꿈이다
4부는 망국의 징조다.
5부는 한강의 기적이다.
6부는 디지털 대변혁(DX)이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저출산, 저성장, 고비용 시대가 온다. 사람들은 부가 줄어든다고 착각하고, 선동꾼은 극단의 포퓰리즘으로 유혹한다. 합법적으로 나쁜 행동을 저지른다. 권력자가 국가의 혁신 없이 가난한 사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마구 뿌릴 때 부자는 사회주의를 꿈꾼다.

디지털 대변혁(DX)의 시기, 변화의 폭이 크고 너무 빠르다. 머리가 아니라 몸의 시대다. 누가 먼저 실험하고 해답을 찾느냐에 달려있다. 2차 국가 대혁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런 똘기의 시대정신이 있었다. 모두가 무모하다고 반대했던 수많은 사례들, 반도체, 원자력, 자동차, 철강 등 이럴 때 우리가 소중하다고 여겼던 수많은 가치를 송두리째 벗어 던질 용기가 필요하며, 그것을 하나로 묶을 변혁적 리더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회, 그런 국가가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