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 이야기] 세렌디피티, 진짜로
2023.1.20.
북 콘서트 패널과 월화(12.16-17) 안동 여행을 끝내고 나니, 5년 만에 중국에서 귀국하여 2월 초에 다시 중국으로 입국하는 고등학교 동창이 부산에서 놀러 왔다. 아마도 마지막 만남이 작은놈 초딩 들어가기 전이니까 20년도 훨씬 넘었다. 그래서 묵계서원과 만휴정을 답사했다.
오늘은 나 홀로 의성 전탑 기행을 위해 탑리5층석탑, 빙산사터5층석탑을 구경하고 고운사에서 차를 한잔하고 있는데 대학 선배한테서 새해 카톡 메시지가 왔다.
오잉, 이, 선배님의 고향이 단촌인데. 웬일. "제가 지금 거기에 있어요" 하니 깜놀.
제수씨한테 전화할 테니 고향 집에 들르라고 한다. 그냥 민폐가 아닐까 하고 거절하려다, 이런 시공에 우연의 일치가 너무나 희귀하여 반드시 들려서 인사드린다고 했다. 지도를 검색하니 딱 11분 거리.
정말, 인생은 우연과 본능으로 이루어졌는가? 오늘은 그렇다.
선배님 제수씨가 책 읽기를 좋아한다 하여 제 책 2권을 부쳐주기로 하고 사과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다.
*사진은 만휴정과 묵계서원, 전탑(302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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